멈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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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새 여자가 데려온 딸, 인하. 그녀를 본 순간,
외도를 한 아버지에 대한 증오도,
어머니의 자리를 빼앗아 간 새 여자에 대한 증오도,
인하를 탐하고 싶던 그 순간, 모든 증오가 그 자리에서 멈췄다.
요즘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남자배우 제이. 수많은 사람들이 보내는 이목의 중심에서 생활하는 그에게는 밝히고 싶지 않은 사실이 있었다. 바로 아버지의 외도였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숨기고 싶은 것이 있었다. 아버지의 새 여자가 데려온 딸, 서인하.
제이는 외도를 한 아버지로 인하여 미국으로 도망치듯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아버지를 한껏 증오한다. 하지만 인하가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제이의 집으로 들어오게 된 날, 제이는 아버지에 대한 증오도, 아버지의 새 여자에 대한 증오도, 멈췄다. 그 애를 가지고 싶다, 안고 싶다, 탐하고 싶다, 라고 여긴 순간 모든 증오와 미움도 거기서 멈춰 버렸다. 그리고 인하에 대한 제이의 지독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이 지옥 같은 집을 떠나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제이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데…… 언젠가부터 나도 너를…….
2층으로 올라가던 인하는 제이를 보며 흠칫 놀란다. 오늘도 어김없이 인하를 자신의 방으로 끌고 들어가는 제이는 숨을 쉴 틈도 없이 인하의 입을 점령한다.
다짜고짜 인하를 덮치는 제이의 행동에, 인하는 제이가 자신에게 아버지의 외도에 대한 복수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어떻게든 이 지옥 같은 집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인하는 제이의 입맞춤에 달콤함을 느끼며 그에게 한발, 한발 다가간다. 하지만 그 한 발자국 뒤에 다가올 커다란 폭풍은 예상하지 못한 채 인하는 점점 더 격정적으로 제이에게 빠져든다.
어쩌면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 할 두 사람의 사랑…… 그들은 서로에게 머물 수 있을까. 그들의 사랑은 어디에서 멈출 수 있을까.
멈추다 / 안해원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