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호위기‪사‬

어둠이 찾아오면 시작되는 낯선 이의 방문

은밀한 속삭임으로 공주에게 다가오는 두 얼굴의 기사


갓 성인이 된 카렌 공주는 왕과 결혼하기 위해 지난 십 년간 지냈던 수도원을 떠나온다. 그녀는 남자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수도원에서 벗어나 국왕의 기사단의 호위를 받으며 왕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녀의 방에 낯선 이가 찾아든다. 그는 얼굴을 숨긴 채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를 탐한다. 순결을 맹세했던 카렌, 그의 목소리와 손길에 몸이 반응하기 시작하는데….


“하아… 하아….”

마침내 남자가 그녀의 입술을 놓아주었다. 흠뻑 젖은 입술을 헐떡이며 카렌이 남자의 얼굴을 자세히 보려고 애를 썼다.

“왜 나에게 이런 짓을 하시나요.”

손가락으로 그 남자의 얼굴을 더듬으며 카렌이 속삭였다.


그런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두 명의 기사 헤일과 에릭.

과연 금단의 꽃을 꺾은 이는 누구인가.


공주를 탐하는 비밀스러운 손길

그리고 밝혀지는 기사의 정체 <두근두근 호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