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가슴과 입술](/assets/artwork/1x1-42817eea7ade52607a760cbee00d149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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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가슴과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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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좋아.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물어봐 줄게. 뭘 원해?”
그는 오만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이번에도 싫다 하면, 어쩌면 정말로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 더 이상 그의 품이 마치 나의 온 세상인 것처럼 굴지 않아도 된다. 이번만, 이번에만 제발…….
“……나를……”
“너를?”
나를 놓아줘. 놓아줘. 제발 이제 놓아줘.
“……안, 안아……줘.”
안아 줘. 그래, 날 안아줘. 나는 거짓말쟁이다. 여태 온갖 거짓말을 내뱉다 이제야 진심을 털어놓았다. 놓아 달라고? 그래, 난 늘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또 한편으론 그에게 가둬지고 싶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라고 있다.
*
내 입술은 계속해서 거짓을 내뱉고 오직 내 가슴만이 진실을 말할 테지.
그러니 넌 나에게 속지 말고 지금처럼 계속해서 도망가.
내 입술에 속아 내게 잡혀서는 안 돼. 그럼 내게 잡아먹히고 말 테니까.
“네 그 고고한 얼굴이 내 밑에서 잔뜩 일그러지길 바라. 정말로 한번 보고 싶어졌어.”
어느 여름날,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퍼붓는 빗속에서 서로의 본모습을 발견하고만 도윤과 지원.
도망가라고 말하는 남자와 도망치려는 여자. 이 내기는 승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