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심해어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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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워. 당신은 내게 관심도 없었잖아.”
“관심도 없는 사람이 24시간 감시를 붙이나?”
미아는 렉스의 반박에 어이없어하며 되물었다.
“요즘은 감시도 관심이라고 해?”
“넌 내 여자야! 내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내 여자!”
“그만해! 듣기 싫어.”
그녀가 두 손으로 좌석 팔걸이를 탁 내리쳤다. 미아는 눈썹하나 흔들리지 않는 렉스를 보며 억눌린 목소리를 냈다.
“난 보이지 않는 새장 속의 새였어. 당신이 원할 때마다 갖고 놀 수 있는 새.”
“그래서? 다시 놓아 달라?”
“그래, 놓아줘! 난 키웨스트에 있었을 때가 더 행복했어!”
파삭.
렉스의 손에서 글라스가 금이 갔다. 독한 술이 글라스를 쥔 손아귀 밑으로 뚝뚝 떨어졌다.
“진짜 네 목을 비틀어버리고 싶군.”
렉스가 조소를 흘리며 글라스를 테이블 위에 탁 소리 나게 내려놨다.
“선택해. 결혼을 하든 안 하든 넌 내 손에 있어. 난 손해 볼 장사 아니야. 결혼할 필요도 없이 내 자식을 얻는 경우니까. 그것도 내 친자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