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아름다운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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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그 누구보다 사랑했지만, 사생아라는 낙인으로

제 존재를 드러내지 못한 채 있어야 했던 그녀, 가영.


돌아가신 아버지가 물려준 한국자동차를 잘 이끌고자

레이싱대회에 나가려 하는 가영은

계모의 방해로 제대로 된 스폰서마저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 가영에게 레이싱 스폰서가 되어 주겠다며

한서기업의 현도훈 사장이 다가오고,

그는 단순히 스폰서뿐만 아니라 가영에게 사적인 흥미까지

드러내며 급속도로 그녀의 옆으로 접근해 오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말할까?”

“네.”

“첫 번째는 내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고, 두 번째로는 이번 투자 건에 내 사심이 안 들어갔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회사 자체에서도 임원회의를 거치고 결재까지 다 마친 일이니 의심은 안 해도 좋을 거야.”

“내게 관심이 있다고요? 나에 대해 뭘 안다고요?”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감정이 그 대상을 잘 알아서 생기는 건 아니더라고. 그리고 작년에 미국에서 카레이서 자격증 땄지?”

“그걸 어떻게?”

“그때 나도 거기 있었거든. 참 신기하게도 그때도 당신이 자꾸 눈에 밟히더니 결국 만나게 되네. 그래도 공과 사는 구분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