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갑자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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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도 않고, 고분고분하지도 않고…… 몸매는 그나마 봐줄만한데, 당신은 매력이 없어.”
상화의 귓가에 쩌어억 하고 자존심에 금이 가는 소리가 울렸다. 오늘 내 목표는 너다, 오늘 밤 너만큼은 유혹하고 말겠다고 마음먹은 그녀가 재킷을 벗고 뽀얀 살결과 선이 고운 어깨를 앞세워 그에게 밀착했다.
“내 매력은 다 입은 채로는 보여줄 수 없는 것이라서 말이야.”
결혼에 쫓기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골드미스 지상화.
결혼은 싫지만 여자는 필요하다는 나쁜 남자 선우권.
충동적이었지만 뜨거웠던 하룻밤 뒤 꼬여만 가는 그들의 로맨스!
최근 7년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엄마가 잡아주는 맞선에 의미 없이 앉아있는 것이 벌써 세 번째. 올해 계란 한 판을 채운 서른 살의 상화였지만 운명을 믿는 그녀에게 맞선이란 무의미한 시간낭비였다. 거기에다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맞선 상대로도 모자라 전 남자친구 준영은 어떻게 알았는지 씩씩거리며 그녀의 맞선장소로 찾아오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상화 앞에 그녀를 구해줄 동화 속 왕자님이 등장하는데.
그러나 그날 밤 클럽에서 재회한 상화의 동화 속 왕자님은 그녀의 바람과는 달리 나쁜 남자의 정석이라고 불려도 될 만큼 까칠하기만 하고, 상화는 충동적으로 그와 밤을 보내고는 다시는 볼 일 없을 거라며 등을 돌린다.
그런 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그는 바로 상화의 직장에 새로 온 완벽주의 팀장, 선우권이었다.
뜨거움에 달콤함까지 갖춘 상화와 권의 밀고 당기는 연애담.
운명을 믿는 여자와 사랑은 필요 없다는 남자에게 어느 날 다가온, <사랑이 갑자기>
사랑이 갑자기 / 오륜영 / 로맨스 / 전2권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