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그대로부터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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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기자로 일하다가 안 좋은 일을 겪고 사직한 뒤
하릴없이 백수생활을 영위하던 나에게 어느 날 생긴 일.
대학 선배이자 현재 살고 있는 이층집의 주인,
정화 언니의 시동생이 줄곧 비어 있던 2층에 살게 된 것이다.
느닷없이 한집에 살게 된 것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물을 뿌린 듯 기운 없이 늘어진, 길이가 제각각인 흑색 머리에
6개월 이상 햇빛을 보지 못한 듯 파리하고 창백한 피부,
얼룩 한 점 없는 하얀 셔츠의, 까다로운 느낌이 풍풍 풍기는 남자라니.
게다가 결벽증이라도 있는지 이사 오자마자
온 집 안을 소독약 냄새로 진동하게 만들어 버리고
음식 냄새를 유난히 싫어하는 채식주의자이기까지 했다.
서로 신경 끄고 각자 지내면 그만이련만,
남자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고, 제 몸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에
남자가 내켜 하지 않는데도 난 일주일간 그를 돌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차 남자의 미스터리하고도 조용한 모습에 이끌리게 마는데.
그런 내 뒤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어떤 게 서서히 발목을 조이고자 다가오는지,
난 조금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