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녀석 (합본‪)‬

6개월 간 애인행세를 해달라고 했더니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으로 쳐들어오는 황당한 여자.

이런 겁 없는 녀석(?)을 어찌해야 할까?


5년차 무명배우 이윤수. 작품은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도 없이 단역만 전전하던 그녀에게 달콤한 제안이 들어온다. 그것은 바로 6개월 간 JS 금융의 오너인 신규정의 애인행세를 하는 것이었다.

소속사 대표의 말에 처음에는 미쳤냐며 반색을 하던 윤수는 비가 새는 옥탑방에 사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보다가 더 이상 그런 집에서 살 수 없다며 아예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을 나선다.

규정은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어차피 애인행세를 할 것이라면 같이 살자고 말하는 윤수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된 둘은, 연애 아닌 연애를 하게 되는데….

위험하면서도 달콤한 둘의 계약연애가 시작된다!


비가 내리는데도 집 앞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 윤수를 보며 규정은 가여운 마음에 별채의 방을 하나 내주지만, 자기 집인 것 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난 추리닝을 입고 다니는 윤수를 보며 곧 후회를 한다.

동거라고 하기도 그렇고, 연애라고 하기도 애매한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고, 규정은 윤수에게 겉으로는 틱틱거리지만 그의 시선은 자꾸만 그녀를 따라가고 있는데….

남들은 모르는 위험하고 은밀한 계약연애지만 점점 겁 없이 달콤해지는 그들의 연애는, 진짜 연애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