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첫사랑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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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재혁은 첫사랑이었다.


다시 만날 기약이 없어 기다릴 수 없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 애틋함이 남은 존재.


그런데 드디어 재회했다.

그것도 끔찍한 오해를 받으면서.


그 오해를 풀 여력도 없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연은

꿈에만 그리던 재혁과 결혼을 하기로 하는데…….


“미처 예상치 못한 모양이군. 왜, 내가 그쪽 사정만 봐주고 무조건적인 결혼이라도 해 줄 줄 알았나 보군. 혹시 동화를 너무 많이 본 건가?”

“좋아요. 조건을 말해요.”

“아이는 원치 않아.”

“그건 저도 원하는 바예요.”

“다시 말해 나는 아이 엄마를 제외한 아내와 여자의 역할에만 충실하길 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