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in office

홈 페이지 

http://www.krbooks.blog.me


평범함의 궤도에서 한 치도 멀어져 본 적 없는

자신의 삶에 딱 한 번만 반짝거리는 일이 있었으면,

낭만적이지 않아도, 로맨틱하지 않아도 좋으니,

반짝이는 일탈을 딱 한 번만 해 봤으면…….


그런 혜림에게 어느 날 말도 안 되는 기회가 생긴다.


내내 눈으로 조용히 좇는 게 전부였던,

남모르게 마음에 품고 있던 공이현 팀장과

출장지에서 술을 함께 마시게 된 것.


그리고 출장 동안 수고했다고 바라는 것을 말하라는

이현에게 혜림은 내내 감추고 있던 진심을 드러내는데.


“한 번만 안아 주세요.”

“그거면 됩니까?”

“……네.”

“그럼 돌아서요.”

“…….”

“아니면 이런 걸 좋아하나?”

“흡.”

“생각보다 소원이 소박하네요. 난 조금 더 특이한 걸 바랄 줄 알았는데.”

“그게 무슨…….”

“매일 훔쳐보고 있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