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섹시 러브 1

건드려서는 안 될

남자를 건드리고야 말다


부모의 사채 빚을 갚고자 텐프로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만난 건방진 남자였다. 술집 여자라는 이유로 걸레 보듯 쳐다본 남자에게 가벼운 복수를 하고 싶었고, 그랬기에 순결을 앗아가는 대가의 돈으로 그의 하룻밤을 사버렸다. 두 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았고, 지독한 악몽은 하루로 족하다고 생각했다.


“이소아. 혹시나 해서 미리 말해두지만, 난 조만간 당신을 안을 거야. 난 강제로 하는 거에는 취미 없어. 계속 이렇게 겁먹은 어린아이처럼 굴면 곤란해.”

“계약서에 당신과 섹스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었던 걸로 아는데요.”

“뭐 가끔은 억지로 하는 것도 재밌을 거 같긴 하지만.”


하지만 건드려서는 안 될 남자를 건드리고야 만 소아였다. 한낱 술집 여자가 범할 수 없는 그랜드 컴퍼니의 차기 총수 동화였고, 그의 자존심을 건드린 대가는 너무나도 참혹했다. 그런데, 두 번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악마인 그가 말한다. 1년 동안 육체적 관계는 하되, 정신적 사랑은 하지 않는 계약적 아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결국 소아는 해서는 안 될, 그리고 빠져서는 안 될 한 남자에게 빠져들고야 마는데…


계약으로 이어졌기에

절대 빠져들어선 안 될 격정 로맨스 <더티 섹시 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