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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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으로 만난 남자를 만나고자 클럽에 간 은선.

그곳에서 자신을 강한 완력으로 잡아채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처음 보는 것인데도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낀 은선은

남자 친구를 만나러 온 것이라며 그의 손길에서 벗어나지만,

소개팅 남의 말도 안 되는 시도 탓에 그의 도움을 받게 되고 만다.


그땐 몰랐다.

그것이 또 다른 늪이 될 줄은.


잊으려 했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할 것이라 다짐한 은선이건만

그 남자, 도형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듯

거부하고 외면하는 은선에게 자꾸만 다가오는데.


“그래서 저 남자 누구야? 여자들 시선을 한눈에 잡을 만큼 최고인 저 남자가 대체 누구냐고!”

“……싫어.”

“응?”

“난 저 남자가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