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그대가 원한다면 (개정판)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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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원한다면'이란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며

작은 몸으로 아등바등 세상을 살아가는 그녀, 양순.


일 때문에 간 호텔에서 양순은 우연히 한 남자를 구하게 된다.

그것도 신화그룹 사장 권시혁이라는 황태자를!


하지만 이 남자, 생명의 은인을 대하는 태도가 영 별로다.


“이봐! 꼬맹이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뛰어든 거야?”

“뭐라고요? 죽을 뻔한 사람 구해 줬더니 도리어 큰소리를 치네? 나 참.”

“구해 주지 않아도 나 혼자 피할 수 있었는데 괜한 짓을 했군.”

“혼자 피할 수 있는 사람이 멍하니 서 있기만 했어요? 꼭 겁먹은 송아지같이 서서 말이야.”


싸가지가 바가지인 태도에다가

꼬박꼬박 사람을 꼬맹이라 불러 댄다.


게다가 의도치 않게 자꾸 엮이더니만

종국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까지 내뱉고 마는데…….


“차양순, 우리 연애 한번 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