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사랑, 하자!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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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가족 하나 없이

보육원에서 홀로 자란 채린.


보육원 퇴소 후 새로 맺은 인연 덕에 하게 된 결혼은

오래지 않아 이혼으로 끝을 맺는다.


그래도 괜찮았다.

진짜 엄마 같은 시어머니, 순분을 알게 되었으니.


그랬기에 순분이 고생길에 몰렸을 때,

채린은 오랜 고민도 없이 순분과 함께 살았고,

그녀의 병간호까지 자처해서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병원에서 채린은 자신을 집요하게 좇는

자신과는 처지가 다른 의사, 도일을 만나게 되는데….


“지금 선생님 언행은 환자의 보호자를 대하는 담당의의 수준을 벗어나셨다고요.”

“그럼 이순분 환자의 담당의로서가 아니라, 여자 유채린에게 관심 있는 남자 곽도일로 내뱉은 말이라고 생각해.”

“모르지 않았잖아. 내가 당신에게 관심 있는 거.”

“그런 거라면 더더욱 사양할게요. 관심 꺼 주세요.”

“이미 그럴 단계를 지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