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사장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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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보증으로 말미암아 지어 버린 빚.


채권자인 킹스대출에게 독촉을 당하면서도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는 꿈만은 버리지 못한 그녀, 아윤.


어쩌다가 바라 마지않던 만다린 호텔에 취직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하필이면 만다린 호텔의 사장이 킹스대출 사장과 동일 인물이라니.


그것도 '혈귀'라는 흉흉한 별명을 지닌,

호텔 내 사람들에게는 '개님'으로 통하는 상또라이.


그래도 일만 하면 그만이라 생각하던 아윤은

만다린 호텔의 사장 기준을 같은 채무자로 오해해 버리고,

그 오해로 아윤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무덤을

제 발밑에 차곡차곡 파기 시작해 버리는데….


“너 미쳤냐?”

“허어어! 세상에, 어쩜 그런 말을 하세요? 제가 뭘 어쨌게요!”

“이게 어디서 모른 척이야? 너 나 몰라?”

“알아요!”

“아는데 이래? 보통 아니라더니, 꽤 한다 너?”

“어머, 저에 대해 뭘 안다고 보통이네 마네 하세요? 진짜 웃기시네요?”

“우,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