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어떻게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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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의 잘못 때문에 16살부터 고양이로 살아가야 하는

남궁가의 막내딸, 남궁연.


반려자를 찾아야만 고양이의 저주에서 풀리기에

성인이 되면 반려자부터 찾는 게 집안의 숙명이었는데

연은 운 좋게도 그 반려자가 한집에 사는 진환이었다.


하지만 진환은 그런 반려자의 운명을 거부해 오고,

연의 몸에 생긴 변화 덕분에 진환의 거절은 정당해지는데.


그래도 진환을 포기할 수 없었던 연은

새언니들의 도움을 받아 마지막 작전을 꾸미기 시작한다.


누가 뭐라 해도 그녀의 반려는 진환뿐이니까!


“그래, 내가 졌어.”

“뭐, 뭐라고…?”

“내가 졌다고. 이제 다 포기할게. 사랑한다고도 하지 않을 거고, 결혼하자는 말은 더욱더 하지 않을게. 아, 물론 따라다니지도 않을 거야.”

“너 지금 무슨 말을…….”

“말 그대로야. 다 포기할 거야. 대신 오빠가 내 모든 것의 처음이 되어 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