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연애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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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경계선 지능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와

단둘이 어떻게든 꿋꿋하게 살아가려던 초희의 앞에 떨어진 날벼락.


“땅 주인이 이 땅을 팔아 버렸다는데 어쩌니, 그럼.”


어린애 같은 엄마를 속여 먹은 외숙으로 말미암아

졸지에 길거리에 나앉게 생겨 버렸다!


게다가 그 일을 추궁한 것에 삐친 엄마가 가출해

함부로 집을 떠날 수도 없는 상황에 몰리고 마는데….


때마침, 원치 않는 결혼 이야기로 골머리를 앓던

땅 주인 찬후가 생각지 못한 제안을 해 온다.


“단, 조건이 있어.”

“대표님께서 조건을 걸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러기는 너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할 수 있는 보상을 다 했음에도 이러는 걸 적반하장이라고 하지, 아마?”

“…….”

“아무튼 들어 보고 말하지? 당분간 기거할 숙소도 생기고, 뭐든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까지 했으니 들어도 나쁠 건 없잖아?”

“네, 뭐. 그렇죠. 그래도 어떤 조건인지 모르고 덥석 물기에는.”

“누가 너에게 묻거든, 나랑 연애한다고만 하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