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시장 뒷이야기 1 사채시장 뒷이야기 1

사채시장 뒷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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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나왔어야 하는 글이 아닌가?



서평을 써오며 이런 생각이 든 건 거의 처음이다. 정말 솔직하게 하나 더 말하자면, 모든 서평에는 약간의 ‘찬양’을 섞어서 쓴다. 책이 팔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글 만큼은 정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된 공략 층은 대체 어떤 독자들일까? 이 시대를 사는,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들이 돈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모든 사람이 공략 층인 것이 아닌가.”

사채업자. 그들에 대한 인식은 매우 혐오스러움 그 자체이다. 미디어에서 그들의 모습은 야구배트를 들고 거들먹거리며 돈 안내놓으면 당장에라도 죽일 듯한 그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은 돈을 굴리는 가장 최초이자 마지막 사람들이다. 정말 철저하게 분석하고, 공부하고, 상대를 파악해 돈을 움직인다. 한 사채업자의 이야기 안엔 너무나 많은, 그리고 섬뜩 하리만큼의 상세한 돈의 속내가 그 파릇하고 비릿한 냄새를 풍기며 당신의 지갑 속에 들어있는 현금처럼 살아있는 숨을 내뿜는다. 


사채업자의 진짜 징글맞은 이야기.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글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글이 무작정 길다고 그 내용이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이글은 말 그대로 군더더기를 모두 덜어낸 생 살 덩어리다. 그리고 몇 번이나 다시 읽을 필요성도 있다. 쉽지 않은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니다. 딱 보는 순간, 이건 정말 도움이 되고 생각보다 훨씬 흥미롭다는 것을 느끼게 될 테며, 그렇기에 두 번 읽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세 번째쯤에는 다른 이들에게 권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건 정말 최소한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이야기이기에.

GENRE
Zaken en persoonlijke financiën
UITGEGEVEN
2012
2 juli
TAAL
KO
Koreaans
LENGTE
100
Pagina's
UITGEVER
라떼북
GROOTTE
1,4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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