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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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Description
세밀한 사실주의 기법으로 식민지 현실을 드러낸,
근대의 폐부를 꿰뚫은 작가 염상섭의 대표작을 만나다!
횡보橫步 염상섭廉想涉(1987~1963)은 한국 근대문학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고 할 수 있는 1920년대 초에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등단했다. 김억金億, 김찬영金瓚永, 민태원閔泰瑗, 남궁벽南宮璧, 오상순吳相淳, 황석우黃錫禹 등과 함께 동인지 《폐허》를 창간하고 활발히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식민지로 전락한 조선의 현실을 그린 《삼대》, 1940년대 해방 전후 혼란한 시대상을 잘 표현한 <임종>과 <두 파산>, 1950년대 전후 사회의 풍경을 담아낸 <굴레>와 <절곡> 등을 발표하면서 오늘날 한국 근현대문학의 거인이요, 산증인으로 우뚝 섰다.
이 책에는 159편에 이르는 염상섭의 중단편소설들 중에서 <만세전>을 포함해 <표본실의 청개구리>, <E 선생>, <숙박기>, <해방의 아들>, <양과자갑>, <임종>, <두 파산>, <굴레>, <절곡> 등 염상섭의 빼어난 작품들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특히 이번 선집에서는 작가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구성하면서도 그동안 문학사적인 측면에서 크게 드러나지 못한 수작들도 다양하게 실어 염상섭 문학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원문을 살리되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가능한 한 현대 맞춤법을 적용하고, 생소한 단어나 이해를 위한 주석을 달아 중고등학생들을 비롯하여 오늘날 독자들이 무리 없이 읽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