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깊은, 그리고 짙은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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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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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그리고 짙은>의 외전입니다.
이상한 남자였다.
강윤조라는 남자는.
어느 날, 영운의 앞집에 이사 와
그녀의 앞에 우연처럼 수없이 나타났고,
그녀가 어린 시절 키웠던 개와 똑같은 이름을 지닌
하얀 개를 키우며,
또 갑작스럽게 그녀의 상사가 되어 버렸다.
2년 전의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친 이후,
이상하게 조심스러워진 가족부터
모르는 남자임에도 기시감을 부르는 윤조까지.
어째서인지 영운은 저도 모르는 사이,
알 수 없는 남자, 윤조에게 마음이 흔들리는데…….
“혹시 본부장님도 떨리는 게 있으세요?”
“당연한 거 아닙니까? 특히 이영운 씨에 대한 것은, 모두. 가끔은 겁도 납니다.”
“왜 겁이 나요?”
“이영운이 내 눈앞에서 사라질까 봐.”
“…….
“이만큼 다가선 것도 무위로 돌아갈까 봐.”
“이제 시작일 뿐인데. 왜 그런 생각까지 해요?”
“다시 한번 불시에 당한다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