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마리엘 이야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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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명문가로 불렸으나 아버지의 방탕으로 말미암아

몰락해 버리기 직전이 된 보스콕 가문의 유일한 휴계자, 마리엘.


비록 내세울 것은 없으나, 제 힘으로 보스콕을 되살리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근근이 버티던 마리엘은

바인슈노인 궁성에서 근사한 한 남자를 보게 된다.


제국의 두 번째 황위계승자이자 방탕한 것으로 유명한

이소 레티시아 이반 황자를.


그러나 근사한 첫 인상과 달리 지극히 방탕한 그의 행위를

우연히 보게 된 마리엘은 바로 극심한 혐오감을 품게 되고,

그런 마리엘의 행동에 흥미를 느낀 듯 이반 황자는

내켜하지 않는 마리엘을 자꾸만 불러들여 제 주변에 두면서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되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솔직하게 말해 줄까?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이런 생각뿐이었지. 마리엘 그대의 옷을 하나도 남김없이 벗겨 버리고 입을 맞추고 싶었어. 그대의 가슴을 뭉개 버리고 힘껏 깨무는 생각도 했지. 내가 그대의 다리를 가르고 거칠게 들어가는 생각을 할 땐 흥분이 되어서 견딜 수가 없더군. 그대가 신음을 흘리며 내 아래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그런 상상…….”

“그만하십시오!”

“남자라면 누구나 정복하고 싶은 대상이 있기 마련이지.”

“…….”

“나에겐 그대가 그 대상이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