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바람에 달 가듯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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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토병에 걸린 아비를 대신해 남장하고

청으로 향하는 세자 일행의 역관 일을 하던 월화.


그저 바라는 것은 자신이 여인임을 들키지 않고

무사히 일을 끝낸 뒤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소망과 달리,

세자의 목숨을 노리는 무리 때문에 월화는

세자 류현을 모시고 졸지에 숨는 처지가 되어 버린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세자를 청으로 보내야 한다는 일념에

역관 일을 수행하려는 월화이나, 세자와 단둘이 행동하면서

꽁꽁 싸맨 가슴 밖으로 여인의 마음이 새어 나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