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솔직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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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고의 보건 교사로 일하게 된 첫날,

희원이 보건실에서 보게 된 것은

이대희라는 남자애의 낯뜨거운 행각이었다.


이후, 단연 잘생긴 얼굴을 자랑하듯

항시 주변에 여자애들이 들끓는 대희는

끊임없이 희원의 보건실에 들락거리고

기어이 희원의 마음마저 뒤흔들기 시작하는데…….


“내가 당신에게 온전히 존대를 하지 않는 이유를 가르쳐 주는 거예요. 안고 싶은 여자에게 굽히고 들어가기 싫은 연하남의 치기 어린 오기라고요. 내가 왜 ‘나’를 ‘저’로 칭하지 않는데. 설마 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고는 하지 않겠죠?”

“너 다시는 보건실 오지 마.”

“내가 무서워요?”

“무슨 소리야?”

“나에게 흔들릴까 봐 두렵냐고요.”

“모든 걸 너 좋을 대로 해석하지 마. 나에게 넌 학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거짓말.”

“마음대로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