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야래향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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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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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ción edi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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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극양지기와 순음지기.
극과 극은 통한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서로가 동류(同類)라는 걸 알아보았다.
“뭘 거래하고자 하느냐?”
“제가 가진 정보를 전하께 팔고자 합니다.”
“그 대가로 내가 줘야 하는 것은?”
“이곳에 미쳐 있는 전하의 영향력이지요. 제게는 그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으로 뭘 할 생각이지?”
“전하께 득이 되면 되었지, 해가 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필요치 않다고 내가 뿌리치면 어찌할 테냐?”
“다음에 전하를 뵐 때는 서로 마음 편히 볼 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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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께서는 꽤 힘겨운 적이 되실 게 분명하니까요.”
지독한 가뭄과 함께 수상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용연국.
은밀히 이를 조사하던 이 황자 염휘에게 거래의 손을 내미는 여인이 있었다.
동업자, 아니라면 적이라 말하는 이 여인에게서 풍겨나오는,
희미하고 얕지만 오히려 자꾸만 맴도는 향기가
야래향 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그녀가 기녀가 아닌 야래향의 주인이라는 것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