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혀끝에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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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구해 주었고 아픈 엄마까지 돌봐 준 은인.

그 은인의 명령으로 권지형이란 남자를 유혹해야 하는 세진.


어디까지나 사진만 찍히면 될 일이라 여겼건만

어째서인지 일이 이상하게 꼬여

세진은 그 밤, 지형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 버린다.


그걸로 일이 끝나야 했는데….


그 밤의 일로 말미암아 곤란한 상황에 몰린 지형이

그녀를 찾아오면서 세진은 생각지 못한 일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나와 사귀어야겠어.”

“…….”

“아니, 정확히 말하면 결혼이라고 해야겠지.”

“무,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네요.”

“나 역시 너처럼 되묻고 싶군.”

“말도 안 되는 소리 할 거면 가겠어요.”

“아니, 말 되는 소리 할 테니 내 말 들어.”

“뭐라고요?”

“나와 결혼하는 게 손해는 아닐 거야. 알아보니 가정 형편이 안 좋더군. 넓은 집, 매달 넉넉한 생활비, 그 외 누구나에게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여자로 만들어 주지. 괜찮은 조건이라고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