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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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상사의 남자 사람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남자, 청하.


그런 남자에게 그녀의 치부를 들켜 버렸다.


친모이나 법적으로는 아닌 엄마라는 짐.

그 짐에 짓눌려 있던 승연에게 청하는

생각지 못한 제안을 해 오는데….


“우리, 거래하는 게 어때?”

“이것 좀 어떻게 해 봐요.”

“…….”

“놔요.”

“당신 어머니, 내가 책임지지.”

“놓으라고 했어요.”

“당신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텐데? 지금 처지로는 당신 생모에게 피를 모조리 빨리다가 종내에는 독거노인밖에 더 되겠어?”


더 가 봐야 낭떨어지밖에 없던 인생,

승연은 청하의 제안에 따라 룰만 잘 지키면

차후 천문학적인 위자료가 주어지는 계약 결혼을 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쇼윈도 부부로 보여도 상관없는 그런 결혼이었는데,

신혼여행 중 일어난 뜨거운 하룻밤으로 모든 게 어그러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