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사랑은 처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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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의 부모님이 하시는 게스트하우스에

어느 날부터 같이 살게 된 수혁.


그렇게 친구가 되었고, 14년간 수혁과 은수는

한결같이 아무렇지 않은 관계로 살아간다.


그러나 은수가 회사 동료의 닦달로 하게 된 소개팅으로

연인 이하, 친구 이상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에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말이 안 되잖아.”

“뭐가? 내가 널 좋아하는 게?”

“어.”

“왜 말이 안 되는데?”

“네가 날 이성으로 좋아할 리가 없으니까.”

“뭐지? 이 확신에 찬 눈빛은. 내 입으로 널 좋아한다는데 그게 왜 안 믿겨? 자신감이 그렇게 없냐?”

“복선이 없잖아. 복선이. 14년을 한결같이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예전부터 좋아했다고 하면 내가 믿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