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여비서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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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아 준 것 말고는 해 준 게 아무것도 없는 가족들 탓에
써 보지도 못한 돈을 빚으로 짊어진 승혜.
또다시 빌릴 수도 없는 돈 탓에 끝에 몰린 승혜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
“소영아, 나 그 일 아니면 술집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 술집이 나을까? 속옷 모델이 나을까?”
그런 승혜의 선택을 막아선 회사 대표 상규는
승혜가 생각지 못한 제안을 해 오는데…….
“청소는 청소기가 할 거고, 빨래는 세탁기가 할 거야. 그리고 요리는…… 영 소질이 없는 거면 반찬을 매일 배달하면 되겠군.”
“그럼, 전 뭘 하죠? 방금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일은 모두 입주 도우미가 해야 하는 일인데.”
“좀 전에 말했듯 공식적인 일을 하면 되지. 공식적인 관계와 비공식적인 관계의 비율을 설명하자면 8대 2 정도? 조금 더 나가면 9대 1 정도 되겠군. 이 정도면 설명이 되지 않나? 나한테는 비공식적인 도우미 역할보다 공식적인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게.”
“공식적인 역할이라면…….”
“……내, 가짜 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