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준 60번째 생일선물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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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Description
이혜경
그 유명한 58년 개띠.
세례 받은 지 11년 차인데도 내 믿음은 아직도
걸음마 중이다.
아는 외국어라고는 영어단어 몇 개뿐이고 단지
우리말만 할 줄 아는 사람이,
용기를 내어 혼자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
고, 온전히 걸어서 완주했다.
걸으면서 무척 힘들었는데도 집에 돌아와 사진
을 보니 사진 속 나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밝
게 웃는 모습뿐이었다.
다시 걷기를 시작하며 ‘내가 어떻게 까미노를
걸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완주 증명서에는 779㎞로 표기되어 있지만, 만
보기 앱에는 1,232㎞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
며 그 먼 거리를 온전히 걸어서 완주한 내가 대
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