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결박하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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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지지부진하게 썸만 탄 상대, 도영.


“그래요. 일부러 취한 척하고 팀장님한테 엉겨 붙었어요. 왜냐면…… 더 이상 혼자서만 속 끓이기 싫으니까. 그래서 어떻게든 끝을 보고 싶었어요. 팀장님도 저 좋아하신다면서요? 집까지 업고 오셨을 땐 직원 이상으로 생각하셨던 거 아닌가요?”


그런 도영을 유혹해야만 하는 그녀, 주연.


그가 유년 시절을 지옥으로 만든

사촌 언니의 남편이 되는 꼴만큼은 볼 수 없었기에

주연은 만취했다는 핑계로 그를 유혹한다.


“부탁 하나 해도 돼요?”

“무슨……?”

“눈 가려도 될까요?”

“네?”


그런데 유혹의 끝에 드러난 도영의 본모습은

주연이 생각한 것과 달라도 너무 달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