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그녀는 내숭쟁이 (로맨스소설) 그녀는 내숭쟁이

(로맨스소설) 그녀는 내숭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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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한 날 거절 당하는 인생 유별라. 이름도 유별나지? 그런 내가 친구의 이야기에 따라 내숭을 떨어보기로 했어. 그런데 정말 킹카를 만난거야. 이게 내숭인지 사랑인지? 그러나 길게 가지 못하는게 내숭. 그런데 이 놈이 내가 떤게 내숭이 아니라 거짓이라고!


유별라


벌써 12번째였다. 소개팅에 나가 퇴짜를 맞은 것이. 도대체 자신의 어떤 면이 남자들에게 어필이 안 되는 건지 도통 알 수 가 없었다. 그녀보다 더 뚱뚱하고, 더 못 생기고, 더 키 작고, 더 머리가 나쁜 친구들도 애인 사귀어 순간 접착제처럼 떡떡 달라붙어 다니는데 말이다. 지금도 보란 말이다. 그냥 밖에 나와 걷고만 있어도 뜨거운 햇빛과 높은 습도로 인해 땀으로 온 몸을 도배하고 있건만 그녀 곁을 지나 쳐가는 쌍쌍들은 하나같이 팔짱에, 어깨동무에, 허리에 어쭈! 자기네 안방인 줄 아는 지 각자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 걸어가는 커플까지! 그녀의 염장을 팍팍 질러대고 있었다. 그녀의 앞에서 보란 듯 이 서로의 엉덩이를 조물락 거리며 걸어가고 있는 커플들을 껌 씹듯 씹고, 그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얼른 집에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자 하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성계


“좀 웃기는 질문일지 모르겠는데. 나정씨는 일과 사랑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유치한 질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상대방의 전화를 받는 모습을 보며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나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여자라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질문이라면 아무리 일을 사랑한다고 해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생각 하고 대답할 줄 알았는데. 웬 걸. 질문이 끝나자 마자.

“당연히 일이죠. 아직도 요즘 세상에 일보다 사랑이라는 여자가 있나요? 그런 여자들은 정말 현실성이 없는 거죠. 이제는 둘이 벌어서 생활하는 것도 빡빡하게 살아야 한다는데. 사랑타령만 한다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요? 여자가 두 손 탁 놓고 난 당신을 사랑해요. 그러니 당신이 어떻게 해서든 벌어 먹여야 해요. 으, 같은 여자라도 너무 싫어요. 성계씨도 그런 여자 싫지 않아요? 요즘 남자들은 능력있는 여자 좋아한다면서요! 전 그 말 이해하거든요.”

요즘 남자들이라. 그래 그도 요즘 남자들 중에 하나가 분명하다. 그러나 그는 그의 아내가 일이 더 중요해 둘이 같이 있는 오붓한 시간에도 전화가 오면 바로 달려나갈 정도로 워크홀릭의 아내는 싫었다. 능력이 없더라도 그를 사랑해주고, 그의 뜻을 존중해 주고, 그를 곁에서 잘 보필해 줄 수 있는 그런 여자가 좋았다.

“휴, 그럼 그렇지 준성이 자식. 정말 조신한 처자라고 안 만나면 후회할 꺼라고 하더니. 겉 모습만 조신하면 뭐 하나.”

성계는 오늘 만난 나정을 생각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역시 이상형은 꿈만 꾸라는 것인가!”

GENRE
Romance
RELEASED
2016
March 28
LANGUAGE
KO
Korean
LENGTH
112
Pages
PUBLISHER
Krbooks
SELLER
kim soo mi
SIZE
166.7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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