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그녀의 별명은 어둠의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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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검은색에 음산한 기운마저 풍기는 묘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긴 앞머리를 이용해 눈을 가려버린 녀석은 일명 어둠의 자식이었다. 늘 알 수 없는 언어를 지껄이며 의미불명의 언어로 된 책을 읽고 강의실의 구석에 박혀 있는 어둠의 자식이 녀석, 사현 이었다. 소문에 현이의 사라는 성씨가 죽을 死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녀석은 음침했다.
“뭐 읽냐?
시큰둥한 내 질문에 녀석은 읽고 있던 책을 들어 표지를 보였다. 보였다 한들 알리 없었다. 영어 같기도 한 언어로 된 제목을 어찌 내가 알겠는가.
“그러니까 뭐 읽냐고?”
다시금 말 없이 표지를 들어보이는 녀석에게 난 책을 덮으며 버럭 외쳤다.
“망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