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내 안에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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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부잣집 딸이었으나,

이제는 모든 걸 잃고 홈쇼핑 모델마저

감지덕지한 처지로 전락한 그녀, 송화.


그런 그녀의 앞에 5년 전 먼저 손을 놓았던

전 연인 우민이 나타난다.


그녀의 클라이언트로.


그리고 우민은 선뜻 그녀의 처지를 도와주며

그녀의 새로운 소속사를 자처하고 나서는데…….


“내일 오전에 집에 데리러 갈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네가 왜?”

“내가 직접 태우러 가니까 이상해? 넌 잘 알고 있잖아. 내가 일하는 방식. 난 남한테 맡기는 스타일이 아냐. 특히 내 물건이라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래.”

“내가 물건이야?”

“물건이라고 해서 기분 나빴나? 그런데 특별히 어울리는 단어를 찾지 못하겠어. 내 소유물? 이것도 물건 같고. 그냥 내 것? 그래 이게 좋겠네. 내 것. 이제부터 넌 내 거야. 채송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