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새빨간 (외전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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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지 않은 외향에 음울해 보이는 성격 탓에
보지도 못하는 귀신을 본다는 소문을 단 채
'귀신눈깔'이라는 별명을 달고 사는 그녀, 선화.
더는 끝이 없다고 여겼던 선화는 아버지의 잘못으로
졸지에 팔려 갈 처지로 전락해 무작정 도망을 치지만,
그녀가 구원을 요청해 들어간 곳은 또 다른 짐승의 소굴이었다.
같은 인간 같지 않은, 짐승의 냄새를 풍기는 그들 속에서
선화는 유일하게 낯이 익은 윗집 소년, 태하에게 구원을 요청하는데…….
“어차피 넌 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다시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어. 이 집 안의 모든 것들이 널 봤으니까. 그래 봐야 이 좁디좁은 섬에서 내가 아니면 이설, 그다음은 저 아래 모든 것들이 다음 차례를 기다릴 테지.”
“난 네 말이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몰라도 돼. 그냥 이리 와.”
“싫, 싫어. 나, 갈래. 그냥 보내 줘.”
“…….”
“나가게 해 줘.”
“가, 그럼.”
“여길 혼자서 나가라고?”
“이 집에서조차도 혼자 못 나가면서, 이 섬에서 하루라도 무사히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귀신눈깔. 너 엄청 크게 착각하는 모양인데, 나도 특별히 네가 무지하게 예뻐서 하자는 거 아니거든?”
“알, 알아. 그런 생각 하지도 않았어.”
“이리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