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운명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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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애 처음 해 버린 하룻밤이었고,

누군가에게는 기억할 가치도 없는 하룻밤이었던 하루.


그 이후, 운명처럼 사장과 셰프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이나

그 밤을 기억하지 못하는 재준은 영선을 알아보지 못하고,

첫 만남부터 이상하게 거슬리기만 해

그녀에게 툭하면 애먼 시비만 걸어 댄다.


그러던 어느 날, 층간 소음 항의차 올라간 위층에

영선이 사는 걸 알게 된 재준은 그녀의 도발에

그동안 억눌렀던 것을 폭발시키고 마는데….


“몰라서 묻는 건 아니죠?”

“모르겠는데.”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지? 고지식하고, 잔소리 심하고, 모든 생활이 틀에 맞게 짜여 있는 바른생활이고. 더 해요?”

“…….”

“아, 혹시 여자랑 잠은 자 봤어요?”

“…지금, 뭐라고 한 겁니까?”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요. 너무 범생이 스타일이시 으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