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적월하연정(寂月下戀情) 2/2 (로맨스소설) 적월하연정(寂月下戀情) 2/2

(로맨스소설) 적월하연정(寂月下戀情)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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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한 여인에 대한 두 사내의 광기 어린 집착과 처절한 사랑! 


“사람의 마음은 하나이지 두 개가 될 순 없습니다.” 

춘풍추우(春風秋雨)라 하였으니 

랑(郞)의 그 마음도 세월 따라 오래지 않아 무뎌질 것입니다. 


―매향(梅香) 그윽한 여인 김가랑. 


전쟁터의 검귀! 피도 눈물도 없는 혈귀 설륜. 

가랑 너를 원한다, 너를 가질 것이다! 

무간지옥에 떨어져 육신이 불타고 갈가리 찢겨져 나간다 해도! 


―가야 최고의 검사(劍士) 설륜. 


네 몸은 그에게 먼저 빼앗겼지만 

그 마음까지는 절대 빼앗길 수 없다! 

가랑! 머리카락 한 올도 넌 내 것이어야 해! 


―신라 부제화랑 노선검. 


* 본문 중에서


“마음은 힘으로 억지로 얻어지는 게 아니지요…….”

설륜의 손아귀에 붙잡힌 턱이 빠질 듯 아파왔지만 가랑은 눈썹도 깜짝 않고 그를 쏘아보며 내뱉었다. 

잡았던 턱을 놓아주는 설륜의 눈빛이 일순 싸늘해졌다. 소름끼칠 정도로 음산한 냉소가 그의 입가에 번졌다.

‘훗, 그래? 억지로 얻을 수 있을지, 없을지 어디 끝까지 해보자. 가랑. 나는 너를 죽어도 놓지 않는다.’ 

“목숨에 대한 빚? 희롱? 그래 좋다. 네 말대로 그럼 끝까지 희롱해주지.”

차갑게 떠돌던 냉소가 싹 가시면서 설륜이 이번엔 가랑의 팔을 가로채듯 홱 붙잡았다.


*  *  *


당신은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전쟁터를 누비며 

애꿎은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 빼앗듯 빼앗겠지? 

당신은 피를 보면 흥분해 미쳐 날뛰는 혈귀야!” 


그녀의 경멸 섞인 외침이 들린다. 검을 휘둘렀다. 

한 번의 휘두름에 지독하게 우거진 그리움도 함께 베어냈다. 

하지만 아무리 잘라내도 모질고 질긴 것인 연정이라 했던가? 

끊임없이 차고 짐을 되풀이하는 저 둥근 망월(望月)처럼 

떨칠 수 없는 애련(愛戀)은 금세 또다시 자라나 버렸다. 

GENRE
Romance
RELEASED
2016
April 5
LANGUAGE
KO
Korean
LENGTH
282
Pages
PUBLISHER
Krbooks
SELLER
kim soo mi
SIZE
775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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