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황태자의 성은 (무삭제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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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종이책 출간작의 무삭제판입니다.


자신의 삶에 유일한 낙이며 희망이던 아름의 욕심.

어렵게 살더라도 조금의 부족함도 없이 키웠다고 자부했던

아름의 욕심으로 말미암아 아린은 평생 만날 일도 없었던

'K그룹 마성의 황태자' 최휘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첫눈에 그에게 반해 버리고 만다.


결코 자신과 이어질 일도, 엮일 일도 없는 남자에게 반해 버린

아린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짝사랑으로 혼자 끙끙 앓게 되고,

그저 먼 발치에서라도 그를 보고자 한 할머니의 도움으로

K그룹에 청소부로 취직까지 해 버리는데.


“제가 이런 말을 하면 뻔뻔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회장님껜 절대 폐가 안 되게 할게요. 그냥 멀리서 지금처럼만 훔쳐보게 해 주세요. 처음 느끼는 이 감정을 소중히 하고 싶어요. 제풀에 지쳐 포기할 때까지 지금처럼 청소부로 일하게 해 주세요.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을게요. 하지만 회장님이 그만두라고 한다면……끔찍하게 싫다고 한다면, 여기서 그만둘게요. 보고 싶어도 참을게요. 절대 회장님 앞에 안 나타날게요.”


28년 동안 오로지 동생만을 위해 살았던 아린은

처음으로 한 남자에게 빠져 오로지 그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그의 주변을 서성이기 시작하고, 그런 아린에게 어느 날

황태자의 성은이 떨어진다.


“내가 그렇게 보고 싶어 죽을 것 같다니, 맘껏 내 얼굴 훔쳐봐.”

“정……말요?”

“그래, 하지만 당신이 무슨 짓을 하냐에 따라 내 생각이 언제 또 바뀔지 모르지.”

“회장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