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흔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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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속의 아이까지 죽이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려는 나쁜 여자,

그리고 그 여자를, 아이를 잊지 못해 죽어 버린 오빠.


고3인 진희에게 어느 날 날벼락처럼 떨어진 비보였다.


그래서 진희는 여자의 결혼을 망쳐 버리려 한다.


하지만 의도와 다른 결과를 얻은 진희는

운명처럼 여자의 사촌 오빠, 민규를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의도치 않은 밀고 당기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앞에 뭐 있어? 유리 뚫어지겠다. 나 좀 봐 주지?”

“아무래도…….”

“안 잡아먹어. 아직은.”

“그게 뭐예요, 단서가 붙으면 안심할 수가 없잖아요.”

“안심하라고 한 말 아닌데?”

“그럼요?”

“경고? 아니면 일종의 선전 포고?”

“……나 왜 만나요?”

“정말 모르는 것과, 모르는 척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데. 적어도 난 네가 후자일 거라 믿어.”

“박민규 씨를 보면 오빠가 생각나요.”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는 네 오빠가 아니라는 거야. 오빠는 여동생에게 이런 짓은 하지 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