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 투 덴마크 플라이트 투 덴마크

플라이트 투 덴마‪크‬

Flight to Dan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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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Description

“우리는 살며 사랑하며 장미를 가꿀 뿐이다”



젊은 날의 꿈, 방황, 그리고 목마른 열정, 사랑...

그러나 아무 것도 되지 못했고, 그래서 아무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아무 것도 아닐 나이지만, 먼 여정 끝에서 스스로를 인정하고 자신을 끝없이

사랑하게 된 청춘들의 엔솔로지



“알은 세계가 아닌지도 모르지. 알을 깨고 나와도 우리는 여전히 병아리일 뿐이야.”







-차례-

종이 달

플라이트 투 덴마크

인어

애증의 섬

빠르거나 느린 지나침

밤의 부름



|출판사 서평

작가가 순수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초기에 발표한 등단 이전 작품들과 이후 단편 작품들이 실려 있다. 작가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젊은 날의 꿈과 소멸에 대해 노래한다. 순간 속의 영원을 꿈꾸며, 순간일지라도 모든 것을 태우려는 불꽃놀이 뒤에 찾아오는 그리움처럼 잔잔하게 표현되어 더욱 시적으로 느껴진다. 시간은 흘러도 그의 초기의 문학들은 오히려 젊게 느껴진다.



-본문-

뜻밖에도 sj였다. 덴마크라고 했다. 전화를 하고 있는 곳은 니하운 운하이며, 옛 선술집들이 남아 있는 거리의 한 허름한 바에서 막 맥주를 마시고 나오는 길이라고 했다.

내가 있는 이곳과 이곳의 사람들이 생각이 나던 날, ‘코펜하겐 타투(tattoo) 센터’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문신을 했고, 이젠 티볼리 공원의 야경을 보며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스블루(ice blue)란 색깔도 그곳에서 알게 되었는데 그 색깔은 얼어붙은 눈물 같은 느낌을 주는 빛깔이라고도 했다. 비자가 만기될 즈음엔 북유럽을 표류했으며, 다시 덴마크로 돌아오곤 했다고 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서울로 날아가 본 적은 없었다고 했다. 지금은 유틀란트 반도 중부의 한 도시에서 모자 제조공으로 일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세 번씩 문신을 배우기 위해 코펜하겐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고 했다. 스튜디오는 코펜하겐에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나에겐 문신이나 덴마크 모자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다. 우리에겐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는지도 몰랐다.



*

한쪽 벽에 세워둔 배낭을 기댄 채 여자가 트럼프를 꺼냈던 기억이 난다.

‘무엇이 가장 궁금하세요?’

여자가 물었다.

‘인생에서 다시 물을 건널 일이 있는지 알고 싶군요.’

남자가 대답했다.

‘집시의 트럼프는 그렇게 막연한 미래는 말해주지 않아요. 절박하고 당면한 문제만을 말해주죠.’

여자가 카드를 손바닥에 늘어서게 하며 말했다. 그러자 남자는 여행에서 오랜만에 괜찮은 여자를 만났는데 그 여자와 잘 되겠는지 알고 싶다고 대답했다.

‘글쎄요.’

여자는 빙그레 웃으며 카드를 뒤섞은 다음 남자의 왼손으로 절반을 뜨게 했다. 남자가 자신이 뜬 카드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여자는 나머지 카드에서 네 장을 십자가를 그리는 순서로 방바닥에 배치하고, 여덟 장의 카드를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차례대로 놓았다. 열두 개의 카드가 원형으로 배치되었다. 여자는 자신 앞의, 네 번째로 놓았던 카드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카드 한 장을 가리키며 그것을 집어보라고 했다.

남자가 집은 패는 스페이드 킹이었다.

‘이 카드의 키워드는 ‘간밤의 꿈’이죠.’

‘어떤 의미죠?’

GENRE
Fiction & Literature
RELEASED
2022
September 15
LANGUAGE
KO
Korean
LENGTH
161
Pages
PUBLISHER
Nblock
SELLER
DAEBONG PARK
SIZE
842.4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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