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남다른 질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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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Description
자녀와의 대화가 자녀의 올바른 발달을 이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얘기다. 하지만 모든 대화가 그렇지는 않다. 아이의 사고력을 높이는 대화여야 자녀의 발달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사고력이 높고 학습력이 탄탄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고력을 끌어올리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되돌아보면, 우리가 아이에게 하는 질문의 대부분은 “이 꽃 이름이 뭐니? 저 꽃은? 어떻게 그걸 다 알아?”처럼 신선하지도 창의적이지도 않은, 그저 암기력만 확인하는 질문들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만 해서는 아이의 사고력이 자라지 않는다. 기억, 이해, 활용, 분석, 평가, 창의, 성찰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질문하고 아이가 생각하며 대답하게끔 이끌어주어야 한다. 이 7가지 유형의 질문에는 위계가 있다. 기억에서 성찰의 순서로 나아갈수록 질문의 수준이 높아진다. 이 위계는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벤저민 블룸(Benjamin Bloom)의 ‘6단계 인지기능론’에 저자가 마지막 단계인 ‘성찰’을 추가한 것이다.
물론 암기는 중요하지만, 암기만으로는 부족하다. 인간은 기억 저장 장치가 아니며, 곳간의 곡식을 분류하고 손질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듯 머릿속의 지식을 다듬어서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 필요한 것이 이해력, 활용 능력, 분석력, 평가 능력, 창의성, 성찰 능력이다. 부모의 질문이 이처럼 다양한 사고력을 기르는 데 압도적인 역할을 한다.
세종대왕의 업적 중에서 한글 창제를 주제로 7단계 질문을 하면 다음과 같다.
⑴ 기억 질문: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것은 몇 년도이지?”
⑵ 이해 질문: “세종대왕은 왜 한글을 만들기로 했을까?”
⑶ 활용 질문: “신형 휴대폰에 예쁜 한글 이름을 붙일 수 있겠니?”
⑷ 분석 질문: “한글 자음은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 따 만들었다는 거 아니?”
⑸ 평가 질문: “세종대왕만큼 중요한 역사적 인물이 또 없을까?”
⑹ 창의 질문: “한글이 창제되지 않았다면 우리 삶은 어땠을까?”
⑺ 성찰 질문: “우리는 한글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을까?”
7단계로 질문을 해야 한다고 하니 지레 겁을 먹는 부모들이 있을 텐데, 이 책은 7단계 질문법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부모의 질문 능력을 키워준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충분히 예를 들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7단계 질문을 숙지하고 질문 능력 또한 높일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7단계 질문의 총 개수는 600개를 훨씬 넘는다. 저자가 10여 년 전부터 공부해온 국내외 자녀교육서를 참고해서 직접 창작하거나, 여러 권의 자녀교육서를 직접 쓰면서 쌓인 경험을 활용한 것들이다. 이 책에 예시된 질문들을 마중물 삼아 아이와 신나게 질문 답변 놀이를 즐긴다면 조만간 아이의 사고력 수준이, 학습력이, 성적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