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과 발달장애인
은혜의 문 앞에서 교회는 누구를 기다리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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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Description
『구원과 발달장애인』은 “발달장애인은 어떻게 구원의 은혜에 참여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기독교 구원론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묻는 책입니다.
구원의 주체는 인간입니까, 하나님입니까? 믿음은 얼마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까? 세례와 성찬은 구원을 확인하는 은혜의 표지입니까, 아니면 일정한 인지 능력과 언어적 고백을 통과해야 하는 자격의 문입니까?
기독교는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고 고백해 왔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실제 성례 전통에서는 자신의 믿음을 말로 설명하거나 정해진 방식으로 고백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인이 세례와 성찬에서 배제되는 일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 결과 장애인과 가족에게 교회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아직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단순히 교회의 잘못이라고 비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의 구속사와 개혁주의 구원론을 중심으로 보스, 리더보스, 개핀, 칼뱅, 바빙크, 존 머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살피고, 웨슬리안 전통과 아퀴나스의 성례 이해까지 비교하며 질문합니다.
우리가 지키고 있는 것은 정말 복음의 본질인가, 아니면 복음을 확인해 온 익숙한 방식인가?
또한 미국과 한국의 주요 교단들이 발달장애인의 세례·침례와 성찬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비교합니다. 이미 장애인의 비언어적 응답과 발달 수준에 맞는 신앙고백을 인정하려는 교단도 있고, 여전히 인지와 언어적 고백을 중심으로 성례 참여를 판단하는 전통도 있습니다.
이 책이 제안하는 방향은 믿음의 필요성을 낮추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믿음과 믿음의 표현을 구별하자는 것입니다. 말, 그림, AAC, 몸짓, 반복되는 예배 참여,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신뢰와 반응까지 한 사람에게 가능한 방식으로 복음에 대한 응답을 분별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발달장애인의 구원 문제는 장애인만을 위한 특별한 신학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국 모든 인간의 구원이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다는 복음의 본질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질문입니다.
『구원과 발달장애인』은 장애인 사역자와 가족뿐 아니라 목회자, 신학생, 교사, 성례와 교회 공동체의 의미를 고민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받아들이신 사람을, 교회가 우리의 기준 때문에 식탁 밖에 세워 두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은 그 질문 앞에서 교회의 전통을 버리자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복음에 더 충실하도록 우리의 전통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자고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