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 십이일 십이월 십이일

십이월 십이‪일‬

    • USD 3.99
    • USD 3.99

Descripción editorial

아내와 아이가 죽었다. 지독한 가난. X 고향을 등지고 어머니와 함께 이국으로 떠났다. 결혼한 동생 T 어머니를 모실 여력도 의지도 없으니. 어머니는 얼마 돌아가시고 만다. 타향살이를 하며 갖은 고초를 겪은 여관의 주인과 친구로 지내게 된다. 그는 여관 외에 처처에 상당한 건물을 가지고 있는 자였다. 어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여관 주인에게 재산을 넘겨 받은 X 마침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다.







<책 속에서>



예상 못한 세상에서 부질없이 살아가는 동안에 어느덧 나라는 사람은 구태여 대칭점을 구하지 아니하고도 세상일을 대할 있는 가련한비틀어진인간성의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인간을 바라볼 때에 일상에 이면을 보고 그러므로 말미 암아기쁨슬픔웃음광명 이러한 모든 인간으로서의 당연히 가져야 감정의 권위를 초월한 그야말로 아무 자극도 감격도 없는 영점에 가까운 인간으로 화하고 말았다. 오직 내가 나의 고향을 떠난 오늘날까지 십유여 간의 방랑생활에서 얻은 무엇이 있다 하면불행한 가운데서 사람은 끝끝내 불행한 운명 가운데 울어야만 한다. 가운데에 약간의 변화쯤 있다 하더라도 속지 말라. 그것은 다만 불행한 운명 굴곡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이그러진 결론 하나가 있을 따름이겠다. 이것은 지나간 나의 반생의 전부요 결산이다. 하잘것없는 짧은 편은 어그러진 인간 법칙을라는 인격에 붙이여서 재차의 방랑생활에 흐르려는 나의 참담을 극한 과거의 공개장으로 하려는 것이다.







<작가 소개>



이상

(1910-1937)

시인/소설가/수필가/건축가


본명 김해경(金海卿). 소설 《날개》, 《십이월 십이일》, 《오감도》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실험적이고 난해한 작품으로 독자들의 강한 반발을 일으킨 적도 있으나 사후 인정받기 시작했다. 심리소설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지만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다양한 의문으로 남아 있다.

GÉNERO
Ficción y literatura
PUBLICADO
2022
8 de agosto
IDIOMA
KO
Coreano
EXTENSIÓN
118
Páginas
EDITORIAL
LEE HWANBOK
VENDEDOR
LEE HWANBOK
TAMAÑO
9.7
MB

Más libros de 이상

지주회시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95) 지주회시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95)
2018
실화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76) 실화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76)
2017
동해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55) 동해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소설 55)
2016
이상 산문 모음집 이상 산문 모음집
2022
권태 권태
2021
지팡이 역사 지팡이 역사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