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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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자 신혜수의 인생에 남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이민제..

사실은 오래전 그가 먼저 그녀를 여주인공으로 선택했다는 걸 모르는 혜수..


그래… 당신은 그렇게 생각해….

자존심 다칠 필요도 없고, 그저 행복하기만 하면 돼.

두려워하지 마… 어떤 고난이 와도 내가 지킬 테니….


“민제 씨는 완전 내 이상형이야. 백마 탄 왕자님.”

“덕분에 왕자 됐네. 고마워.”

“내가 당신을 캐스팅했어요. 내 삶의 남자 주인공으로.”

“왕자도 되고 주인공도 되고. 혜수의 세상 속에서만 살고 싶다.”


 * * * * * * * 


민제가 혜수의 입술을 엄지손가락 바닥으로 어루만졌다. 그러자 그녀가 입술을 벌려 그의 손가락을 물고 빨았다.

“아우야.”

꺄르르르! 그녀가 웃었다. 요염하게 해 보려고 했는데 너무 웃겨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가 갑자기 그녀를 돌려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등에 혀를 이용해 그의 마음을 써 내려갔다.

‘사, 랑, 해….’

이번에는 그녀가 그를 돌려세웠다. 그녀의 혀를 이용해 그의 엉덩이에다 글씨를 썼다.

‘알, 러, 뷰….


오늘보다 내일 시들어가는 남들과 달리,

오늘보다 내일 진하게 서로에게 물들어 갔다.


육체도, 정신도 오롯이 서로의 것이 되어….

영원히 함께하고 싶었다.


의무감도 책임감도 아닌 그저 사랑.

사랑이 동력이 되는 삶.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커플의 아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