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해운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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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던 경란의 앞에

4년 동안 유학 가 있던 상현이 나타난다.


죽은 연인의 친구이자 그녀의 친구이기도 한 상현은

4년 만에 나타나선 경란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오고,

급기야 경란에게 예상치 못한 입맞춤까지 해 오는데….


“내가 널 여자로 보면 안 되는 거야?”

“그건 우린 친구니까.”

“그게 무슨 상관이야.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거 하나도 이상할 거 없어. 더구나, 넌 한 번 그거 해 봤잖아.”

“그래도 난 널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왜?”

“왜긴, 그건 너무 이상하잖아.”

“뭐가 이상한데?”

“어쨌든 난 널 남자로 받아들일 수 없어. 네가 그런 이상한 생각 안 치우면 우린 더 이상 친구도 아냐.”

“왜 부담스럽나?”

“부담스러움을 넘어서서 영 이상하다. 그러니까, 다시는 이러지……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