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마음이 어긋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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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병간호와 그 비용을 대느라

편한 삶을 꿈꾸지 못한 채 살던 그녀, 연우.


직장마저 잃어 앞날이 막막해진 그녀에게

친구 남편의 친구, 시후라는 남자가 일자리를 제안해 온다.


“황당하시겠지만, 전 다음 달까지 꼭 결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 결혼에 대해 회의론자인 데다, 진지하게 사귀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만남 자체도 좋아하지 않고요.”

“결혼을 해야 하지만, 결혼을 원치 않으신다는 뜻인가요?”

“네.”

“그럼, 저한테 신부 자리를 제의하신다는 말은?”

“말 그대로입니다. 일자리로 제 신부 자리를 내어드린다는 겁니다.”


결혼만 해 준다면 그녀의 어려운 상황을

단숨에 해결해 준다는 그의 말에

결국 연우는 이 결혼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연우는 계약하에 그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서로의 계산 끝에 시작된 결혼이었다.


그래서 간과했다.

마음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