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애시드-열락의 늪 (외전증보판)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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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기철을 사랑했지만, 사랑받지 못한 채

허무함만을 끌어안고 살던 인경.


큰마음을 먹고 기철에게 이별을 고한 인경에게

어느 날 생각지 못한 날벼락이 떨어진다.


“애인이 대가로 가져간 돈을 고스란히 되돌려 준다면 당신을 놓아주지. 그러기 전에는 여기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가.”


이별에 대한 유종의 미라 치고 배달한 서류엔

1년간 10억의 대가로 그녀가 낯선 남자의 집에

체류하게끔 되어 있었는데…….


“좋아요. 그럼 다시 물을게요. 난 노예인가요?”

“아니.”

“그럼 기죽어 있을 필요는 없겠군요.”


어찌할 도리도 없이 주열의 집에서 지내게 된 인경은

차츰 비밀을 품은 주열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