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메이비 (19금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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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같은 외모를 지니고도 입이 거칠기 그지없는 인해.

그 인해와 태어날 때부터 줄곧 붙어 다녀야 했던 불운의 사나이, 우현.


볼 것 안 볼 것 다 보인, 절대 남녀가 될 수 없는 사이…

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모든 게 뒤집혀 버렸다.


“사실 너희 둘은 태중 혼약한 사이란다.”


그날부로 우현은 끔찍하기 그지없는 인해와

졸지에 결혼할 사이로 결정되어 버린다.


그래도 발악하고 싶은 마음에 우현은 제 자유를 보장해 달라 요구하고,

뜻밖에도 인해는 그의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조건을 내거는데….


“넌 날 절대로 사랑해선 안 돼. 그게 내 조건이야.”

“진짜야?”

“내가 헛말 하는 거 봤어?”

“에이, 뭐냐, 그게. 조건이 뭐가 그렇게 쉬워?”

“쉬워?”

“야야, 눈앞에서 나체쇼를 해 봐라 내가 넘어가나. 그런 걱정은 하지도 마. 염려 딱 붙들어 매.”

“너무 쉽게 장담하진 마. 사람의 감정이란 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