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오직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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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어서 어른이 되어 힘없이 빼앗기고 만 동생들을 되찾는 것.


그러기 위해 앞만 보며 달려가던 초아가 지쳐 쓰러진 날,

그녀를 구해 준 것은 초면인데도 유난히 그녀에게 잘해 주는 남자, 건영이었다.


그리고 그 인연을 시작으로 건영은 초아의 무미건조한 인생에

끼어들어 그녀의 건강부터 모든 것에 간섭하기 시작하고,

앞만 보느라 바빠 연애 한번 꿈꾸지 않았던 초아의 감정마저 뒤흔들고 마는데…….


“나 아무래도 이 집을 나가야겠어.”

“그게 무슨 소리예요?”

“여기 계속 머물다가는 아마도…….”

“초아 씨.”

“한 달 동안 너무 고마웠어.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입었어. 모르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해 주는 일 쉽지 않다는 거 알아.”

“그 입 다물어요.”

“난…….”

“하지 말란 말이야.”

“이봐, 난 더 이상 너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당신은 그래도 돼.”

“왜?”

“…….”

“응? 왜? 왜 난 그래도 되는 건데?”

“내가, 내가…….”

“왜 난 너에게 그래도 되는 건데?”

“내가 당신을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