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명‪상‬

'사람이 향기로운 것은 사랑 때문이다',포토 엣세이집 '달라이라마 111전', '마더데레사 111전>' 필진으로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감성적 언어를 가진 시인이 만들어낸 힐링 명상 엣세이 집!
주옥같은 감성언어와 시대 정신에 대한 날카로운 지성 감각이 독자들의 닫혀 있는 마음을 열어 줄 힐링 명상 엣세이 집!


자연 앞에서 인간은 작고 작은 존재이다. 별들이 살아 움직이는 우주 안에서 인간은 미진하고 미진한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근심과 걱정, 삶에 대한 불가해한 미래가 한 사람의 영혼을 다 갉아 먹어 별들에게 보내는 일들을 우리는 계속 반복하고 있다.


1-1 우리들은 돈을 벌기 위해 노동을 하고 가끔은 그 노동에 얽매여 혹사 당하기도 한다. 돈 버는 것을 물질과 정신으로 유통이란 측면에서 살펴보면, 개인이나 기업들이 만든 물건을 유통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쉽지만, 정신을 유통시키는데에는 똑같은 시간 노력을 들이면서도 부가가치가 아예 없거나 부가가치를 높이기가 정말 하늘에 별을 따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외친다. 정신은 물질보다 위대하다. 유물론은 낡은 사상이다. 하지만 물욕과 탐욕에 찌든 우리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면 불쌍한우리들의 모습이 한없이 작아만 보인다.


1-2 꿈이 없는 사회가 삭막한 것처럼 신화가 죽은 사회 역시 드라이한 세상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인간 정신을 황폐화시키는 것은 인간을 신격화시키는 사회다. 신화와 기독교의 관계를 보면 재미있다. 켈트인을 밀어내고 로마를 무너뜨린 게르만인은 본래 북유럽에 살다가 중부 유럽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도 영국의 베어울프 이야기나 독일의 지크프리트 이야기를 파생시킨 자기들의 신화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로마 문명의 유산과 접하면서 기독교로 개 종했기 때문에 본래의 게르만 신화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게르만 신화가 유럽 문명사회에 다시 알려진 것은 9세기부터 시작된 바이킹의 활약 때문이었다. 바이킹은 게르만 대이동 때 북유럽에 남아 있던 게르만의 일파로 노르만인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기독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들 고유의 신화를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원형대로 유럽 사회에전해주었다. 바로 이렇게 바이킹이 간직하고 있던 게르만 신화를 북유럽 신화라고 한다.


자연이 만들어 가는 작품은 인간의 영혼보다 순수하고 경이롭다. 자연 속에서는 섞어서 부패하고 냄새가 진동하는 것은 자연 스스로 거두어 들이지만 인간의 영혼이 부패한 것은 신이 아니면 손댈 수 없다는 사실에 우리는 절망에 빠지게 된다. 용서가 부패를 구하는 것은 아니다.


2-2 사람들은 흔히 나무에 하나 하나 푸른 잎이 돋고 바람 소리에 나뭇잎이 사각거리고 때가 되면 꽃을 피우는 것을 보고 무척 즐거워 합니다. 그래서 나무도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나무의 겉모습을 보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즐거워 하는 그 많은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나무는 보이지 않은 깊은 곳에서 많은 물과 필요한 요소들을 투쟁을 하듯 빨아 들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때로는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은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