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명상3

1-14 인간은 작은 우주라고 합니다. 그 말은 한없이 작고 미약한 존재이지만 그 마음 속에는 우주를 담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음을 닫으면 바늘 구멍 하나조차 들어가기 힘든 것이 우리들 마음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활짝 열면 배려와 용서와 인간애로 온 우주를 다 가져다 주어도 부럽지 않을 만큼 행복으로 넘실대는 것도 또한 우리들 마음입니다.

1-15 살다보면 바람을 기다리는 바람개비의 기대처럼 조급함을 만들어 내는 것들이 존재한다.
왜 지금 바람이 불지 않는거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의지대로 되지 않은 것들이 세상에는 더 많이 존재한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내 의지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그러한 행운을 주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세상에는 그것을 불행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그 불행마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존재한다.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별들 중에 수십억년의 시간을 쪼개어 만남의 순간을 이루어낸 그 기적같은 일에 대해서 그 짧은 인연만으로도 우리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 사이의 여행을 해 왔던 것이다. 어찌 감사할 수 없겠는가? 오늘 나는 함께 일했던 소중했던 사람을 떠나 보냈다. 나는 내 마음 속에 있는 그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